셋: https://icpckorea.org/static/2024_problemset.pdf (백준 공개 시 링크 추가 예정)
스코어보드1: http://static.icpckorea.net/2024/preliminary/scoreboard/
스코어보드2: http://static.icpckorea.net/2024/first_round/scoreboard_10282200/
서론
(아마도) 마지막 ICPC에 참가했습니다. 팀명은 Pourist, 팀원은 slah007 - leo020630 - kwoncycle입니다. 각각 19학번 - 21학번 - 21학번으로, 심지어 뒤 두명은 미필인 리얼찐막팀입니다. 매년 라스트라는 말을 달고 대회에 나갔지만 막상 실제로 다가오니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새로운 팀에 대해서는, 연습을 몇 번 해본 결과 각자 알아서 잘 푼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큰 팀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의견 교환이 필요한 경우가 생겨도 팀연습에 이골이 난 사람들인만큼 어떻게 잘 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목표는 서울 리저널으로 잡으면 커리어 하이 갱신(은상), 멀리 잡으면 현상 유지(WF 진출)입니다.
대회 중
ICPC 예선의 전통에 따라 한글 문제를 찾았고, 딱 3개가 있어서 제가 E, slah007이 F, kwoncycle이 H를 잡았습니다.
~0:05 (1솔브)
E가 쉽길래 짜서 맞았습니다. Third Solve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27 (2솔브)
이후 kwoncycle이 H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문제를 쭉 둘러보다가 C와 G를 먼저 읽었는데, 두 문제 모두 풀이가 바로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kwoncycle이 예제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고, 3시간밖에 자지 못해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 퍼솔이 하고 싶었던 저는 C를 짜겠다고 선언, H 코드를 프린팅한 후 컴퓨터를 잡았습니다. 티피컬한 코드라 빠르게 짤 수 있었고, 결과는,,, AC로 퍼솔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그냥 내가 잘했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0:45 (4솔브)
이후 slah007과 kwoncycle이 각각 F와 H를 짜서 한번에 맞았습니다. 제가 H를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코드를 날려먹은 이슈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저는 G의 풀이를 구체화하고, 4솔을 찍자마자 컴퓨터를 잡았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때 스코어보드에서 1등이었습니다.
~1:39 (5솔브)
컴퓨터를 잡고 G 코딩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전날 팀연습에서 푼 문제와 비슷해서 빠르게 풀이를 구체화했습니다. 코딩은 HLD를 쓰는 방법을 먼저 떠올렸는데, 전날에도 HLD로 짰다가 LCA로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서 이때는 처음부터 LCA로 짜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구현을 좀 한 끝에 예제가 나와서 제출했지만 WA. 프린트 후 slah007의 D에 머신을 넘겼습니다. D 역시 WA를 받았지만, Trivial한 반례라 빠르게 고쳐서 맞았습니다.
~3:00 (5솔브)
G의 코드에서 틀린 점을 발견하지 못한 저는 비용별로 보며 단절점을 찾는 다른 풀이를 찾아냈으나, 기존의 것과 동치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코딩으로 옮기지는 않고 눈 디버깅을 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는 I와 J의 풀이를 찾은 kwoncycle이 잡았습니다.
kwoncycle은 J를 20분정도 짜다 뭔가 부족함을 깨닫고 I 퍼솔을 위해 넘어갔습니다. 본 대회였다면 말리고 A를 짜든 G의 새 풀이를 짜든 K를 보든 했겠지만, 이미 본선 진출이 확실했고 이상할 정도로 등수가 떨어지지 않아서 그냥 짜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 slah007과 G 눈버깅을 죽어라 했지만 틀린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왜 틀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kwoncycle의 I는 2시간 55분정도에 제출할 수 있을 상황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WA를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종료 후
대회 중에는 스코어보드를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끝나고 결과와 팀명을 매치해서 보니 이상한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잘하는 팀들이 C에서 거의 전멸해버린 모습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필 생각을 1도 하지 않고 First 멍청상을 수상한 장본인이 저였기 때문에 마음 한켠이 더 불편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데이터에 문제가 있었고, 문제가 된 데이터들을 제외한 후 재채점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본선 진출 여부에 문제가 있는 팀은 없는 것 같지만, ICPC를 열심히 준비하는 입장에서 대회 중 저런 이슈가 생기면 어떤 식으로도 보상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본선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포스텍에서는 Con Forza 팀이 본선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예선에 12팀이나 참가해서 더 많은 팀이 진출할 법도 했는데 3문제 이후가 너무 어려워 변별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회 후기
결과적으로 예선 등수 자체는 낮게 나왔지만 애초에 별 생각이 없기도 했고, 22년도와 23년도 모두 예선에서는 수상권 밖이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이 없어서 문제긴 한데... 올해가 진짜 적기인 만큼 본선에서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선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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