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후기/출제 & 검수 13

2022 SUAPC Summer 출제 후기

이번 여름 4연속으로 있는 대회 운영의 2번째 타자인 SUAPC가 종료되었다. 저번 DKSH 대회 후기에는 3연속이라고 썼었는데, 그 사이 하나가 늘었다. 꽤 긴 시간동안 준비했기에, 후기를 좀 더 상세히 써 보려 한다. 대회 링크 : https://www.acmicpc.net/category/detail/3180 발단 이후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PPC와 다른 대회들 준비를 위해 2월부터 만들어 둔 문제들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교내대회에 쓰기 부적합하거나, 비슷한 문제가 큐에 있어 기각된 문제들이 꽤 생겨버렸다. 이를 어디 쓸지 고민하던 중, 내가 알기로는 유이하게 Call for Task를 받는 대회인 SUAPC에 문제들을 냈다. 총 6개 정도를 냈는데, 3개는 전형적이라는 이유로, 1개는 풀이가 ..

2022 DKSH 대회 검수 후기

이번 여름 3연속으로 있는 대회 운영 참여의 첫 타자인 DKSH 대회가 종료되었다. 검수진 모집은 6월쯤에 진행되었던 것 같고, 몇몇 문제는 먼저 완성되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검수가 시작된 것은 열흘 전이다. 검수를 할 시간도 촉박했고, 검수진들의 수도 적고 한 분은 IOI로 해당 기간 내내 바쁘셔서 제대로 된 확인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셋의 퀄리티를 뜯어고치기보다는 맞는 풀이 내보고, 지문 수정에 힘썼다. (반응을 보니 아마도 이는 틀린 선택이었던 것 같다) 거의 모든 지문을 한번씩 뜯어고쳤고, 입출력 / 서브태스크 / TeX 형식까지 맞춰주었다. 그럼에도 확인 못한 부분이 생긴 것은 내 불찰이 맞는 것 같다. 아마 풀이를 대강 아는 입장에서 수정해서 푸는 사람의 입..

2021 GCC 출제 및 운영 후기

첫 개최까지 사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2018년 즈음까지도 고등학교에서 교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연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BOJ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이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제를 새로 만든다는 것은 굉장한 노력과 경험을 요구한다.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를 만족하는 학생 또는 졸업생이 한 학교에 몇 명 이상 있는 것은 소수의 학교를 제외하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년 사이 교내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하는 고등학교들이 많이는 아니지만 생겨나기 시작했고, 나를 비롯한 경기북과학고등학교 알고리즘 동아리 ALPS 구성원들도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2021년 결산 글에서 GCC를 2018년부터 시작한 대회라 한 바 있는데, 2018년~2019년에는 백준 그룹의 연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