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후기/UCPC

UCPC 2021 본선 후기

leo020630 2021. 8. 15. 20:00

D-1

대회를 위해 팀원분들이 있는 포항으로 내려갔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https://codeforces.com/gym/103049 로 팀연습을 했다. 내가 푼 문제는 쉬운 구현문제인 I와 K였는데, 간단한 구현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8틀, 4틀을 하면서 다음날 있을 대회가 불안해졌다.. 페널티로 순위가 갈리는 일만 만들지 말자고 생각했다.

 

D-Day

 

~00:13

약간의 issue로 인해 문제를 2~3분 늦게 보기 시작했다. 내가 잡은 문제는 I~L이었는데, 만만한 문제가 하나 없어보였다. 그러던 중 J의 범위가 상당히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더 작다 생각한 것으로, \({20 \choose 10}=184756\)을 계산하고 무지성 브루트포스를 냈다 시간초과를 받았다. 1분쯤 더 생각하고 범위가 생각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넘어갔다.

 

~00:32

그러던 중 H가 스코어보드에서 우후죽순 풀리기 시작했고, 바로 잡으러 갔다. 문제 자체는 코드포스 Div 2 B정도에 나올 법한 Simple DP였다. 바로 짜고 AC를 받았다. 그 사이에 하이퍼볼릭님이 D를 짜서 뚝딱 맞았다. 풀이는 약간 더러운 자료구조 문제인듯 했다.

 

~03:04

한번 틀렸음에도 내가 본 문제중 J가 가장 쉽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아까의 경험을 통해 문제를 반으로 쪼개면 충분히 작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0,N)과 (N,0)을 지나는 대각선을 그린 후 문제를 반으로 쪼갤 수 있다 생각해 바로 구현에 들어갔다. 구현 자체는 빨리 끝났으나, 마무리 부분 계산이 쉽지 않았고, 여러 맞왜틀을 반복했다. 이후 4stack님이 마무리를 이분탐색으로 할 수 있다 하셔서 코드를 넘겼고, 몇번의 WA 끝에 AC를 받았다. 내가 J와 싸우는 동안 하이퍼볼릭님이 A, E, F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미셨고, 전날 걱정대로 진짜 페널티가 등수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유는 나와 J였기에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05:00

이후 하이퍼볼릭님은 G를 잡았고, 나와 4stack님은 K를 잡았다. 함께 찾은 무지성 그리디 풀이를 4stack님이 구현하는 동안 다른 문제를 보기도 했으나, 어느 하나 쉬워보이는게 없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은 K 디버깅을 돕거나 G 예제를 확인하며 보냈고, 하이퍼볼릭님이 G를 맞아오시고 열심히 짠 K의 그리디 풀이가 틀리면서 대회가 끝났다.

 

4등상 막차!

결과는 10등으로, 4등상 막차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실력과는 관계 없이 온전히 버스로만 이루어낸 결과기에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다.. PS를 하며 CF 레드급이 코딩하는 것을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놀라웠다. 내가 J와 사투하는 동안 플레 4개를 2시간 안에 다 미셔서 페널티가 심각하게 말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더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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