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22년 결산

leo020630 2022. 12. 31. 06:01

서론

2022년의 마지막 날을 맞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해에 대한 결산을 해 보려 합니다. 작년에는 한 게 얼마 없어서 그냥 시간순으로 정리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해서 좀 묶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Problem Solving

저는 블로그 글을 좀 두서없이 쓰는 편이라 제가 하는 생각의 파편을 따라가려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이 블로그의 글을 열심히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분은 없을 것이기에 제가 많이 흘린 파편 중 하나를 말해보자면 바로 2022년이 제 인생에서 PS를 가장 열심히 해야 하고, 하게 될 해라는 말이 꽤 있었습니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지만, 아직까지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하시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모자라지만 제가 지난 1년간 공부해온 기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Baekjoon Online Judge

 

우선, 이전과는 다르게 백준을 좀 열심히 풀었습니다. solved.ac가 참 좋은 시스템인 게, 공부에 자극이 되는 요소가 많아 문제를 더 열심히 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과 사람답게 수치로 정리하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 동안 푼 문제수 : 1035+a개 (백준 전체 솔브수 : 1739개, 연간 랭킹 108위)
  • solved.ac 레이팅 변화 : 2208, Diamond V -> 2611, Diamond I
  • solved.ac POSTECH 단체 내 랭킹 변화 : N위 -> 1위
  • solved.ac POSTECH 단체 랭킹 변화 : 대학 기준 2X위 -> 15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푼 문제 수가 백준에서 8년간 푼 문제 수의 절반을 넘는 것을 보면 올해 공부를 열심히 한 것과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중 적어도 하나는 사실이어 보입니다. 푼 문제의 분포를 확인하고 싶지만, 일일이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어 1000문제에 어떤 문제들이 포함되는지 간단히 떠올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출제/검수한 문제 :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올해에는 대회 운영에 참여를 어느 정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들이 솔브 수에 자연히 포함되었습니다.
  • Class 9 문제들 : 1000문제에서 개수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지만, Class 9를 밀던 시간은 기억에 꽤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ICPC 전 코딩 감을 잡아 놓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Open Contest를 포함한 백준 대회 문제들 : 개수로 보면 아마 가장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 문제가 아니라면 가능한 모든 오픈콘을 치도록 노력했으며, 심심할 때 타 대학 교내대회 셋을 꽤 많이 밀었습니다. ICPC 스타일의 여러 난이도 문제를 연습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 고급 알고리즘 튜토리얼 문제들 : 여름에 티어값을 하자는 다짐 하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새로 공부한 주제들에는 Splay Tree, Offline Dynaminc Connectivity, Alien Trick + Monotone queue opt, Rotate Sweep Line, Segment Tree Beats, Circulation, 볼록다각형 접선, SOS DP, 뫼비우스 반전, 리차오 트리..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많이 했는데, 다시 보니 자신 없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복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 팀 연습때 푼 문제들 : 팀 연습때 제가 푼 문제들 역시 솔브 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 외 랜덤 디펜스 문제들, 스트릭 채우기 용 브론즈 문제들, 세미나 준비하며 고른 연습문제들 등이 있을 것 같네요.

내년에도 백준을 이렇게 열심히 풀지는 잘 모르겠지만, 277일이나 쌓은 스트릭이 아깝기 때문에 365문제보다는 많이 풀 것 같습니다. 후기를 쓰다 발견했는데, 제 계정의 "맞았습니다" 횟수가 딱 2022번이길래 신기해서 첨부합니다. 오늘 한 문제를 더 풀면 2023이 되겠네요.

 

2022!

 

Codeforces, AtCoder

 

어찌 보면 백준보다도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온라인 대회들입니다. 지금 세어 보았는데 Unrated를 합쳐서 코드포스는 57번, 앳코더는 31번을 쳤습니다. 거의 90번 가량의 대회를 쳤군요. 덕분에 실력은 확실히 는 것 같은데.. 레이팅은 확실히 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앳코더는 원래 좀 낮은 상태였어서 열심히 친 결과 옐로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코포는 결과적으로 2022년 시작 시 레이팅과 방금 친 Goodbye, 2022! 까지 반영된 레이팅은 딱 30만큼 차이가 나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중간에 2200도 한 번 찍었고, 막바지에는 PS에 소홀해서 레이팅을 좀 떨궜기 때문에 다시 폐관수련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래프를 보니 하반기에는 오렌지를 계속 유지한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오렌지 유지는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퍼포먼스가 2150쯤으로 수렴해버리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오렌지부터는 대회도 잘 없기 때문에 대회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회 참가

PS판에서 버티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수상권에 있는 사람들은 수년을 고이고 고였기에 이를 새롭게 비집고 들어가기도 우선 힘든 일인데, 대회조차 자주 없습니다. 그래서 흔히 메이저 대회라 하는 U/S/ICPC, 고등학생의 경우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마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착각을 줍니다. 그럼에도 재미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착각에 빠져 산 지가 꽤 오래되었기에 올해는 착각에서 벗어나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착각이 아니라 실화가 아니었을지 많이 고민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로 끝맺음할 수 있었습니다. 각 대회별로 후기를 열심히 적었지만, 대회의 결과에 따라 후기의 분위기와 퀄리티가 많이 차이 나기에 간단히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후기)

 

올해의 스타트를 끊은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입니다. 꽤 좋은 결과를 내었지만, 아실 분들은 아실 이슈들로 인해 그닥 기쁘진 않았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UCPC (예선 후기, 본선 후기)

 

여름쯤 진행된 UCPC입니다. 예선은 상당히 잘 쳤지만, 셋이 저희 팀과 잘 맞아서라고 생각했고 예선이라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본선에서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은 꽤나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이 무섭게 본선은 망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가며 팀원들끼리 망한 이유에 대해 복기를 했는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유가 관여했기에 이렇다 할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경험하는 오프라인 대회의 분위기는 꽤나 좋았습니다.

 

SCPC (예선 후기, 본선 후기)

 

개인 대회중 최고의 권위를 가진 SCPC입니다. 예선은 무난히 통과하였고, 본선에서는 억까 아닌 억까를 당해 어버버하다 대회가 끝났습니다. SCPC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내년에는 상을 꼭 타야 할 텐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PS를 계속 해야 하는 몇 안 되는 남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ICPC (예선 후기, 본선 후기)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ICPC입니다. 예선은 정말 망했고, 본선은 정말 잘 봤습니다. 특히 예선은 저희 팀이 그동안 망친 대회들 중에서도 특히 망했었기에 좀 놀랐습니다. 원인은 저의 0솔 매드무비였습니다. 당시에는 좀 슬펐지만, 예선이라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전력을 더 숨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본선 대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후기에 대부분 적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PS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 글이 뭔가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싶어서 후기를 빨리 썼습니다. 아마 살면서 쓴 글 중 가장 열심히 쓴 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ICPC 수상이 가지는 의미가 꽤 많은데, 큰 것들은 후기에 있기에 사소한 부분을 소개하자면 이번 수상으로 BOJ의 출제 기준 C 중 3가지를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이 시작할 때 하나도 만족하지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솔브만 하지 못한 이상한 사람이 된 것은 덤입니다.

 

모든 대회가 끝나고 저희 팀을 돌아보자면, 잘하는 팀이었는데 그 사실을 저희를 포함한 아무도 몰랐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희는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이 따라와주지 않아 확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한 번쯤은 대회를 잘 칠 때가 되었었고, 그것이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이어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는 포스텍에서 이렇게 강한 팀을 구성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원 두 분이 모두 은퇴라 새 팀을 꾸려야 하는데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시간 기준 8시간 후에 Good Bye, BOJ 2022가 열립니다. 참가자 면면과 인원수를 보면 본선 나가기 꽤 힘들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봐야겠습니다. 대학 내 1등을 하면 가산점이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인데, 내년에 대회도 안 나가줄 거면서 쿼터를 잡아먹는 모 두분이 살짝 미워집니다. 핸들이 부끄러운 것 또한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박제

대회 운영

올해에는 대회 운영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대회 검수진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대부분은 BOJ 홍보 게시판에서 하루에 N시간 이상 상주하면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여한 모든 대회에 대해 후기를 작성했기에 기억나는 대회 몇 개만 간단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UAPC 2022 Summer (후기)

 

시기상으로 가장 먼저 참여한 대회인 SUAPC입니다. 대회 운영 참여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대형 대회라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국내 대회 중 Call for Task를 받는 몇 되지 않는 대회이기도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해보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PC (후기)

 

대학교 교내대회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대회입니다. 거의 3달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여러모로 만족할 만한 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해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엔 부담이 좀 더 커질 것 같아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GCC (후기)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이자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들인 대회입니다. 역시 훌륭한 출제/검수진 분들 덕에 좋은 대회가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학교의 교내대회 검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뭐가 뭔지도 잘 몰랐는데, 시행착오를 겪으며 구르다 보니 이제는 대회 운영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내년에는 검수와 별개로 여러모로 출제를 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좋은 문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보다도 많은 능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출제에 참여한 위 대회들의 퀄리티가 꽤 좋았다고 생각하기에 올해도 좋은 퀄리티의 셋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머리를 열심히 굴려 볼 예정입니다.

 

학교생활

사실, 올해의 메인은 PS였기에 학교생활에는 좀 소홀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생각하니 참 아찔하네요. 한 건 많이 없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리 (POSCAT)

 

회장 지명제라는 유구한 전통에 따라 2022년도 포스텍 AI&알고리즘 동아리인 POSCAT의 회장을 맡았습니다. 1학기 때는 (듣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세미나를 열심히 준비했고, 여름방학에도 같았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지보단 PS에 관심 있는 사람이 조금이나마 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ICPC 참가팀도 작년에 비해 2배 증가했습니다. (2팀 -> 4팀) 본선에 가지 못한 두 팀도 예선 성적이 좋았기에 내년에는 인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AI도 같이 하는 동아리답게 매년 포카전 AI전에 출전하는데, 제가 공부를 안 해서 + 약간의 악재들로 인해 6년 만의 패배라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내년 회장을 필두로 다시 이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공부

 

학점은 1학기에는 날먹 과목들을 들으며 좋게 받았고, 2학기에는 더한 날먹 과목들을 들었지만 공부를 더 안 해서 약간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학기에 22학점을 신청해버렸습니다. 내년의 제가 잘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학교에서 한 것은.. 없습니다. 1학기 때까지는 비대면이라 뭘 하기도 힘들었고, 2학기 때는 동방에 박혀서 팀원 선배들과 PS를 하거나 노가리를 깐 것이 다였습니다. 대학생다운 대학 생활을 위해 내년부터는 뭐라도 해볼 계획입니다.

 

새해 목표

우선 작년에 세운 목표를 잘 이루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코드포스 찐렌지 (2300) 찍기 - 미달성, 최고 점수 2213점
  • ICPC, SCPC 수상하기 - 반만 달성, ICPC는 성공했지만 SCPC는 실패
  • 학점 4.0 이상 받기 - 1학기에 근접했지만 아쉽게 실패, 2학기에는 그냥 실패
  • 외부 대회 검수해보기 - 넘치게 성공

4개중에 1.5개 정도를 이룬 것 같습니다. 별로 성공적이진 않네요.. 이를 바탕으로 내년 목표를 세워보겠습니다.

 

  • 코드포스 레드 (2400)
  • solved.ac 루비 5
  • ICPC, SCPC 수상하기
  • 학점 4.0 이상 받기
  • 의미 있는 경험하기

사실 성공한 것이 없어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몇 가지를 추가했습니다. 우선 solved.ac 루비 5는 저를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하지 않는 이상 아마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드포스 레드는 3번인 ICPC 수상과 연결됩니다. ICPC 수상을 한 번 하니 다시 하고 싶은데, 더 약해질 팀으로 수상권에 오르려면 레드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목표로 잡았습니다. 나머지는 전년도와 같고, 마지막 항목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마치며

2022년은 여러모로 한 시대의 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유이하게 챙겨보는 스포츠가 축구와 LOL e스포츠인데, 메시와 데프트라는 두 전설이 성불하는 것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 역시 성불 비슷한 것을 했으니 이를 핑계로 라이프 스타일을 좀 바꾸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10년은 거의 PS 말고는 해놓은 것이 없는 수준이라 내년부터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뭐로 먹고살지도 생각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요. 아마 높은 확률로 대학원에 갈 것 같은데, PS 말고는 아는 것이 없어 여러모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놓고 겨울방학에는 알고리즘 연구실에서 연구참여를 합니다. 그냥 재밌어서 PS를 했는데 이쪽 연구를 계속 해도 될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2023년 결산을 할 때에는 PS에서도, PS 바깥에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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